서울 고교생 32명, 서남해에서 주권·평화 탐구
핵심 요약
서울 고교생 32명이 세계로호를 타고 사흘간 서남해 주요 해역을 항해한다. 학생들은 선상 토론과 멘토 대화, 선언문 낭독과 선상스피치에 참여한다. 캠프는 해양영토 주권의식과 평화적 공존의 가치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 고등학생 32명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학생 선상 해양평화 캠프’에 참가해 서남해의 역사와 해양영토를 탐방한다. 학생들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9196톤급 실습선 ‘세계로호’에 올라 입선식을 치른 뒤 명량수도와 추자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가거도, 홍도, 흑산도를 잇는 항로를 따라 항해한다.
캠프에서는 실습선 생활 체험과 교육 활동이 함께 진행된다. 첫날에는 교육감·총장·제독과 대화하고, 둘째 날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생 멘토들과 통일 미래 리더십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학생들은 항해 기간 해양영토 주권 수호를 주제로 숙의형 토론을 벌여 합의문을 작성하고, 마지막 날 ‘해양평화 수호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번 행사는 바다를 단절의 경계가 아니라 사람과 지역을 잇는 공간으로 이해하고, 통일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해양영토 주권의식과 평화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해양영토 교육을 확산하고 관련 교육 기반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셋째 날 학생들은 토론 결과와 캠프 참여 소감을 항해 중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발표하는 ‘선상스피치’에 참여한 뒤 수료식으로 일정을 마친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항해가 학생들이 해양영토 주권의식을 다지고 평화적 공존의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