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생태 예술 체험 무대 넓힌다
핵심 요약
서울식물원이 ‘다정한 균형’과 연계한 네 가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전시는 온실·야외 정원·마곡문화관 등 네 구역에서 2027년 5월까지 열린다. 도슨트 해설은 매주 목·토요일, 성인·청소년 창작 공방은 11월까지 운영된다.
서울 서남권의 서울식물원이 인간의 기술과 환경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살피는 대표 전시 ‘다정한 균형’과 연계해 새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시는 온실과 야외 정원, 마곡문화관 등 식물원 곳곳에 작품을 배치하는 다지점 설치 방식으로 2027년 5월까지 이어진다.
이달부터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도슨트 해설, 레진을 활용한 체험 공방, 관람객이 스스로 진행하는 성찰 활동, 작가와 함께하는 창작 과정 등 네 가지다. 설치작가 엄아롱·이지연·장한나가 직접 참여하며, 정기 해설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열린다.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창작 공방은 11월까지 진행되고 신청은 서울시 온라인 서비스 포털에서 받는다.
전시 공간은 기후를 통제하는 온실부터 역사적 건축물인 마곡문화관까지 네 구역으로 나뉜다. 마곡문화관은 일제강점기인 1928년 배수펌프장으로 건립됐으며, 원래 건축 형태를 유지한 국내 유일의 근대 산업 펌프 시설이다. 복원된 건물의 빛이 차단된 내부는 디지털 미디어 작품을 위한 전시장으로 쓰이고, 구기정은 이곳에서 미세 생태계의 리듬을 탐구한다.
온실에는 합성 해양 폐기물과 열대 식물을 나란히 놓은 장한나의 ‘뉴 락 이누크슈크’가 설치됐고, 엄아롱의 야외 조각은 조경 정원 사이에 자리 잡았다. 식물원은 살아 있는 자연환경 안에 현대미술을 결합해 기후변화와 생태적 상호의존을 생각할 계기를 마련하고, 관람객이 해설과 제작 활동을 통해 환경의 균형을 능동적으로 돌아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