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특별대책 가동…온열질환자 122명 누적
핵심 요약
서울시가 폭염 특별대책을 가동하며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노동자 안전에 나섰다. 올해 서울 온열질환자는 122명으로, 이번 주 33도 폭염이 예보되면서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 무더위쉼터 4000여 곳과 밤더위 대피소, 이동노동자쉼터 등이 운영된다.

이번 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됐다. 서울시는 27일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취약계층 보호와 도심 열섬 완화를 중심으로 한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25일 기준 122명으로,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 독거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전용 무더위 대피공간과 밤더위 대피소를 마련했다. 독거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 약 5만 명에 대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매일 또는 격일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핀다.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금(4인 가구 기준 199만 원, 지난해보다 12만 원 인상)과 여름철 에너지바우처를 연계해 냉방비 부담을 덜어준다.
야외·이동노동자 보호도 강화된다. 건설공사장, 공공일자리 사업장, 환경미화 현장 등 폭염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폭염주의보 발효 시 작업시간 조정과 옥외작업 단축을 권고하고, 폭염경보 시 오후 2~5시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긴급조치를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중단한다. 배달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 이동노동자쉼터 30곳을 운영하고 7~8월 운영시간을 연장하며, 얼음물 생수 약 10만 병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4000여 곳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폭염특보 발효 시 평일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추가 개방한다. 지하철 1~8호선 지상 21개 역사에는 ‘동행쉼터’ 40개소를,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 이상 ‘폭염 응급대피소’를 지정해 야간 대피가 필요한 시민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약계층과 야외노동자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폭염특보 시 현장 조치가 즉시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