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법정경비·민생 투자에 2조8061억원 증액
핵심 요약
서울시가 법정의무경비와 민생·성장 사업을 담은 2조8천61억원 규모의 두 번째 추경안을 제출한다. 법정의무경비 1조8천698억원과 시민체감사업 8천100억원을 편성했다. 복지·주거, 청년·미래산업, 생활안전·양육·건강 분야에 재원을 배분한다.
서울시는 2조8천61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기존 예산 53조7천674억원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재원의 약 3분의 2는 연내 반영해야 하는 법정의무경비에 투입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주거·청년·미래산업 사업에는 8천100억원을 배정했다.
법정의무경비는 총 1조8천698억원이다. 2025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자치구·교육청 지원에 9천179억원, 통합재정안전화기금과 주택진흥기금 적립에 8천863억원을 반영했다. 시민체감사업은 ‘함께하는 서울’, ‘성장하는 서울’, ‘살기 좋은 서울’ 등 세 분야로 나눴다. 복지·주거 분야에는 기초생활보장 강화 2천221억원, 주거급여 수급자 확대 지원 440억원, 취약계층 의료지원 21억원을 편성했다.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 확대에는 130억원, 은평병원과 서남병원 시설 개선에는 124억원을 투입한다.
청년·미래산업을 아우르는 성장 분야에는 2천319억원이 배정됐다. 청년 50만명에게 고급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급하는 사업에 56억원,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403억원, 서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 17억원을 지원한다. 달빛야장 사용 상품권 발행에 11억원, 운현궁 야간문화 프로그램에 2억원을 들여 야간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AI와 반도체 산업 호조로 거시경제 지표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청년 취업난과 주거·생계비 부담이 이어지는 점을 재원 배분에 반영했다.
생활안전·양육·건강 분야에는 1천684억원을 책정했다. 빗물펌프장 신설·증설과 시흥계곡 빗물저류조 설치 등 수해 예방에 82억원, 지하철 6·7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에 177억원을 쓴다.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41억원, 첫만남이용권 31억원, 가정양육수당 11억원과 함께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10억원, 서울체력9988 직영센터 확대 6억원도 담았다. 앞서 서울시는 4월 14일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에 대응해 교통·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하는 1조4천57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