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츠베덴과 첫 유럽 순회 무대
핵심 요약
서울시향이 4년 만에 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를 도는 유럽 투어에 나선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후 첫 해외 순회로, 정재일·모차르트·레스피기 작품 등을 연주한다. 유럽 공연에 앞서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내 무대를 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5일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잇는 유럽 투어에 나선다. 서울시향의 유럽 순회는 4년 만이며,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취임한 뒤 처음 진행되는 해외 투어다. 이번 일정은 스페인 쿠르잘 오디토리움 공연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메라노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무대로 이어진다.
첫 공연은 25일과 26일 스페인의 대표 음악 축제 가운데 하나인 킨세나 뮤직 페스티벌 초청 무대로 마련된다. 서울시향은 작곡가 정재일의 ‘인페르노’를 비롯해 모차르트 교향곡과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등을 연주한다. 이어 28일에는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30일과 31일에는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공연장에 오른다.
암스테르담은 츠베덴 음악감독의 고향이자 그의 음악 경력에서 중요한 무대다. 츠베덴 감독은 19세에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뉴욕 필하모닉과 홍콩 필하모닉 등을 이끌었다. 이번 순회에서 서울시향과 함께 고향 공연장 무대에 서며 취임 이후 쌓아온 음악적 호흡을 유럽 관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유럽 출국 전에는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 12일 예술의전당에서 존 애덤스의 ‘부상 처치사’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고,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도 ‘합창’을 들려준다. 20일과 21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이어간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는 츠베덴 감독 취임 후 다져온 음악적 신뢰와 K클래식의 역량을 유럽 무대에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