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개발 레이저 부품, 해외 판로 넓힌다
핵심 요약
서울시립대 이주한 교수 연구팀이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용 클래딩광 제거 소자를 독자 개발해 상용화했다. 무불산 화학 에칭 기술을 적용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일본·프랑스·말레이시아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며 해외 수출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립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이주한 교수 연구팀이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의 핵심 부품인 클래딩광 제거 소자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연구팀은 교원 창업 벤처기업 크로마넷을 통해 제품 상용화까지 마쳤으며, 독일과 미국의 세계적 기업 제품에 견줄 만한 성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개발된 소자에는 위험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무불산 화학 에칭 방식이 적용됐다. 광섬유를 에칭하는 구간의 깊이와 주기를 정밀하게 조절해 후방산란을 줄이고, 작동 과정에서 온도 분포가 균일하게 유지되도록 설계한 것이 기술적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핵심 기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기술 기반도 마련했다.
광섬유 레이저는 정밀 가공과 의료, 국방을 비롯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장비다. 이번 기술 성과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연구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시아 최대 광전자 학술대회 ‘CLEO-PR 2026’에서도 소개됐다. 이 교수는 기조강연자로 나서 국내 광섬유 레이저 부품 기술의 흐름과 연구팀이 개발한 소자의 성과를 발표했다.
학술대회 발표는 국산 클래딩광 제거 소자의 성능을 국제 연구자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교수 연구팀과 크로마넷은 현재 일본과 프랑스, 말레이시아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독자 개발과 특허 확보, 상용화로 이어진 성과를 토대로 해외 수출을 확대하며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부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