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여행자 평가 전국 정상
핵심 요약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전국 1452개 축제 가운데 종합 매력도 1위를 차지했다. 진해군항제와 춘향제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춘향제는 관람객 경험 만족도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축제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비례하지 않았으며 가을철 개최 집중을 완화할 필요성도 확인됐다.
전국 1452개 축제의 최근 1년간 온라인 여행자 반응을 분석한 ‘한국 축제 매력도 지수(KFAI)’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종합 1위에 올랐다. 하루 동안만 개최되는 시간적 제약에도 대중의 높은 관심과 풍부한 온라인 언급량을 확보한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이 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이어온 행사로,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지속성과 콘텐츠 완성도가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진해군항제와 춘향제는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춘향제는 관람객 경험 만족도에서 전체 최고점을 기록했다. 서울빛초롱축제와 백제문화제, 여의도 봄꽃축제 등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주제별로는 불꽃과 등불을 중심에 둔 행사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인 반면, 음악 축제는 온라인 화제성에 견줘 실제 관람객 만족도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축제의 유명세가 현장 경험에 대한 호평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은 셈이다.
KFAI는 야놀자리서치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연구소,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와 공동으로 11일 발표한 지수다. 바이브컴퍼니와 협업해 주요 소셜 채널에 축적된 여행자 반응을 정량화하고, 축제가 얼마나 알려졌는지를 보여주는 인지도와 방문자가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나타내는 호감도를 함께 측정했다. 개최 규모나 방문객 수에 집중했던 공급자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실제 반응을 평가에 포함한 것이 핵심이다.
인지도보다 매력도가 높게 나타난 지역 축제도 적지 않았다. 지역 특산물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행사 중에서는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와 인천 소래포구축제가 대표적인 ‘숨은 보석’으로 꼽혔다. 한편 국내 축제 수는 최근 6년간 37.2% 늘었지만 방문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정체된 상태다. 분석 대상의 약 45%가 가을에 집중돼 비슷한 시기에 관광객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된 만큼, 개최 시기를 분산할 필요성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