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첫선 보인 이강인, 아틀레티코 열기 키웠다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소속 데뷔전을 치르며 5만78명의 환호를 받았다. 관중석에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다수 등장했고 이강인은 이런 팬이 더 늘기를 바랐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공격적인 위치에 기용했으며 선수는 어떤 자리에서도 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25)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전에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간 그는 투입 이후 공을 잡을 때마다 큰 환호를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1-3으로 졌지만, 이강인은 자국 팬 5만78명 앞에서 새 출발을 알린 이날을 특별한 순간으로 받아들였다.
관중석에서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곳곳에 자리했고, 전광판에 이강인이 등장할 때마다 함성이 커졌다. 나흘 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맨시티전의 관중 2만8036명보다 약 2만2000명 늘어난 규모다. 경기 전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더 많이 보이길 기대했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바람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이강인은 앞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는 한국 팬이 더욱 늘기를 희망했다.
아틀레티코는 경기와 함께 이강인의 공식 입단식도 서울에서 진행했다. 팬들은 구단을 상징하는 구호인 ‘알레띠’를 외치며 새 7번의 등장을 반겼다. 손흥민이 뛰었던 토트넘에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것처럼, 한국 대표 선수 가운데 한 명을 영입한 아틀레티코도 국내에서 인지도를 넓힐 계기를 마련했다. 이강인은 해외파와 K리그 선수 모두가 한국 축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좋은 부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새 팀에서 이강인의 역할도 구체화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데뷔전에서 그를 투톱에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이강인은 합류 초기부터 요구받은 임무가 명확했고 동료들의 도움 속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자리를 고집하기보다 팀에 보탬이 되는 위치에서 뛰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경기력으로 팀에 기여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