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음편의점 19곳으로 확대…누적 14만명 이용
핵심 요약
서울마음편의점이 19곳으로 늘어나 올해 7월 말 누적 이용자 14만4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동형 편의점은 40차례 운영을 통해 고립 위기군 193명을 발견했다. 서울시는 연내 청년 특화 공간을 열고 2027년까지 기존 시설을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
외로움이나 고독감을 느끼는 시민이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이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3월 관악·강북·도봉·동대문구 4곳에서 출발한 뒤 현재 19곳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약 6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14만4000여 명에 이르렀다.
지난 11일 관악점에는 10명 남짓한 이용자가 라면을 먹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김지민 사회복지사는 편의점 손님을 맞듯 가볍게 안부를 건넸고, 이용자들은 소리 내 답하거나 눈인사로 화답했다. 이곳에서는 고립 경험이 있는 주민이 주민자치위원으로 방문객과 소통하고 운영 아이디어도 낸다. 지금까지 활동한 위원 가운데 30%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재취업했다.
올해 시작한 이동형 서울마음편의점은 고정된 공간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을 직접 찾아간다. 캠핑카를 상담 공간으로 활용해 대화를 나누고 고립가구 지원사업을 안내하며, 라면 제공과 푸드트럭 행사도 병행한다. 지금까지 거리에서 40차례 운영해 고립 위기군 193명을 발견했다. 중장년 남성 특화 프로그램에서는 함께 음식을 만들고 상추 등 식재료를 기르며 관계 맺기를 연습하도록 돕고 있다.
청년층의 낮은 이용 비율은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별도로 집계된 올해 누적 방문자 8만5000여 명 가운데 19~39세는 5.5%였고, 65세 이상은 68.9%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학업·취업과 학교·직장 내 갈등으로 지친 청년이 쉬면서 외로움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청년마음편의점을 연내 개설한다. 기존 마음편의점은 올해 하반기 25곳, 2027년에는 모든 자치구로 확대하고, 청년 특화 공간도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까지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