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최고단계 폭염경보…환자 2천명 넘어
핵심 요약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처음 발표됐다. 고령 41.2도 등 남부 곳곳이 40도를 넘었고 평균 열대야 일수는 역대 최다인 10.6일을 기록했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하루 새 108명 증가한 2025명, 추정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남부지방에 집중됐던 폭염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특보는 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남권·서남권과 경기 하남·오산·여주서부에서 발효된다.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2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2025명, 추정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다.
3일 경북 고령의 일 최고기온은 41.2도까지 치솟았다. 광양과 대구는 각각 41.1도, 경남 합천은 41도를 기록하는 등 영남권을 비롯한 남부 곳곳에서 40도를 넘어섰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이나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한반도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겹친 상태에서 맑은 날씨와 강한 햇볕이 지면을 달구며 낮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6월 1일 신설·시행된 폭염중대경보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전역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열대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역시 기록적인 수준이다. 6월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62개 지점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0.6일로, 1973년 관측 시작 이후 최다였던 2024년의 9.7일을 넘어섰다. 도심 열섬 영향이 큰 서울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6도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온열질환자는 하루 새 108명, 추정 사망자는 1명 증가했으며, 하루 환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5월 15일 감시체계 가동 이후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