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권상혁, 6초56 주력으로 드래프트 도전
핵심 요약
서울고 외야수 권상혁이 55m 기록을 6초56까지 단축하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한다. 올해 16경기에서 타율 0.377과 13도루, 출루율 0.472를 기록하며 주루와 출루 경쟁력을 보였다. 봉황대기에서 중견수 수비와 빠른 발을 입증해 프로 지명을 받는 것이 목표다.
서울고 외야수 권상혁(18)이 2027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고교 최고 수준의 주력을 앞세워 승부에 나선다. 좌투좌타인 권상혁은 키 178㎝, 몸무게 76㎏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서울특별시장기 고교 추계야구대회 55m 스프린트 테스트에서 6초69로 1위에 오른 뒤, 3학년이 된 올해 기록을 6초56까지 줄였다.
올해 성적은 16경기 타율 0.377로, 61타수 23안타와 9타점, 21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472, 장타율 0.475, OPS 0.947로 출루와 주루 능력을 함께 입증했고 도루 시도는 모두 성공했다. 다만 앞선 주자와 경기 흐름을 고려해 무리하게 뛰지 않으면서 시도 횟수는 기대보다 적었다. 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을 피하면서도 겨울 훈련을 통해 빨라진 발에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서울고가 전국대회에서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출전 경기 자체가 많지 않았고, 예상보다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로 타격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성적을 내야 한다는 조급함도 타격에 영향을 줬다. 주말리그 후반기에는 좋은 공을 기다려 출루한 뒤 누상에서 투수를 흔드는 역할에 다시 집중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빠른 발과 중견수 수비, 공을 맞히는 능력도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
권상혁은 오는 9월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리는 봉황대기를 사실상 마지막 입증 무대로 삼았다.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주루로 상대를 압박해 친구들과 더 높은 단계까지 오르겠다는 목표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36)을 보며 야구를 시작해 중견수를 고집해 온 그는 경기 경험이 쌓이며 수비 안정감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지명 순번에 관계없이 프로 진출을 이루고, 몸을 아끼지 않아 늘 유니폼이 더러운 선수로 기억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