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대한당구연맹 임기 중도 퇴진
핵심 요약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취임 약 1년 6개월 만에 중도 사퇴했다. 본업 관련 부담과 연맹 내부 반발이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공식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다. 연맹은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후임 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취임 약 1년 6개월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초 예정된 4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중도 사퇴다. 연맹은 10일 서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화했으며, 이번 결정으로 당구계는 새로운 회장 선출 국면을 맞게 됐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국가대표 제도를 정상화하고 국내 대회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당구 콘텐츠의 대중화를 추진하는 한편, 경기 중심으로 운영되던 당구를 일반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스포츠로 확장하는 작업에도 주력했다.
예고 없이 임기를 끝내면서 구체적인 사퇴 배경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당구계 안팎에서는 서 회장의 본업에서 비롯된 부담과 연맹 내부 반발이 함께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연맹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이며, 복합적인 배경이 작용했다는 시각은 확인된 결론이 아닌 관측에 머물러 있다.
서 회장은 스트리밍 플랫폼 SOOP 대표이사로 재직하다 지난 3월 최고비전책임자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도 회사 최대 주주로 알려져 있다. SOOP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감소했으며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서 회장은 임기를 마치지 못한 데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한국 당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맹은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른 후임 회장 선출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