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늘린 우리은행, 자본 관리 시험대
핵심 요약
우리은행이 상반기 서민금융 상품으로 4218억원을 공급했다. 새희망홀씨 비중이 높아 위험가중자산과 보통주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하반기 공급 확대를 뒷받침할 출연금 감면과 건전성 규제 조정이 과제로 남았다.
우리은행이 올해 1~6월 서민금융 상품으로 총 4218억원을 공급했다. 새희망홀씨가 412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잇돌 중금리대출 78억원, 햇살론 특례보증 13억원, 일반보증 4억원이 뒤를 이었다. 주요 서민금융 상품을 기준으로 한 취급액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새희망홀씨는 은행이 자체 재원과 심사로 저소득·저신용 차주에게 제공하는 무보증 신용대출이다. 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활용한 중금리 상품이며, 햇살론은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를 통합한 보증부 상품이다. 특례보증은 기존 햇살론15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합쳐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차주를 지원한다.
공급 비중이 가장 큰 새희망홀씨는 은행이 신용위험을 직접 부담해 대출 전액의 위험이 위험가중자산 산정에 반영될 수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담보와 보증이 부족해 같은 금액의 우량 담보대출보다 위험가중자산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가 이익을 통한 자본 축적보다 빨라지면 보통주자본비율과 다른 자산에 투입할 자본 여력이 함께 낮아지는 구조다.
우리금융의 2분기 말 잠정 보통주자본비율은 13.71%로 1분기보다 0.11%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1%포인트 올랐다. 같은 시점 KB금융은 13.74%, 신한금융은 13.43%, 하나금융은 13.21%였다. 5대 금융지주는 2030년까지 포용금융 70조7672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11조2912억원을 집행했다. 은행권의 올해 새희망홀씨 목표도 5조1000억원으로 20.1% 늘어난 만큼, 출연금 감면과 위험가중치·충당금 기준 조정 등 자본 부담을 덜 인센티브가 하반기 공급 확대의 주요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