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지방선거 성적·정청래 리더십 동시 비판
핵심 요약
서미화 의원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요구하며 전임 정청래 지도부를 비판했다. 정청래 후보의 투쟁력은 인정하면서도 통합·포용 부족과 독단적인 의원총회 운영을 문제로 들었다. 중증 시각장애인인 서 의원은 민주당 역사상 첫 장애인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명계 서미화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전임 정청래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경쟁자인 최민희 의원이 지방선거 패배론을 반박하자, 전남 무안 출신인 서 의원은 호남 사투리로 잠도 오지 않고 밥도 넘어가지 않았다며 승리로 보기 어려운 결과였다고 맞섰다.
서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시작 당시 국정 지지율이 65%를 넘었고 당 안팎에서 15대 1 승리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12대 4였다고 지적했다. 표면적인 의석수만으로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 되며, 냉정한 비판과 평가를 거쳐야 다음 총선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대표 시절 당 운영이 검찰개혁에 지나치게 집중돼 균형을 잃었다는 진단도 내놨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의 리더십을 두고는 투쟁과 지지층 결집에는 강하지만 통합과 포용에는 취약하고 독단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여당 대표라면 대통령의 성과를 함께 알리며 신뢰를 넓혀야 하는데 오히려 각을 세워 성과를 가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는 식의 강경 행보가 핵심 지지층의 요구에는 부응할 수 있지만, 여당인 민주당은 비지지층과도 합의하고 협력하며 설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의원총회 운영 방식도 문제로 제시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의원들의 발언이 중심이었고 대표는 중요한 논쟁이 있을 때만 의견을 냈지만, 정 전 대표는 인사말에 많은 시간을 써 실제 토론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검찰개혁과 보완수사권 유지 문제도 의원총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으며, 정 전 대표 사퇴 뒤에야 의원 14명이 관련 토론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증 시각장애인인 서 의원은 민주당 최초의 장애인 최고위원에 도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2023년 김기현 지도부 당시 김예지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