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반도체 산단 물길 확충에 1조원대 투자
핵심 요약
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 인프라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동복댐을 15m 높이고 도수관로와 하수 재이용 시설을 구축한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관리 주체 전환을 통해 사업 기간 단축을 추진한다.
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조원이 넘는 기반시설 투자를 추진한다. 동복댐의 높이를 15m 올리고 도수관로와 하수 재이용 시설을 함께 구축하는 계획이다. 사업 착수와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용수 인프라 확충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최종 면제 여부는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심의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며, 사업 범위에는 광주 제1하수처리장의 하수를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업비는 동복댐 증고에 당초 약 4650억원, 도수관로 설치에 5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하수 재이용 시설 구축까지 포함되면서 전체 투입 규모는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정부는 여러 용수원을 연계하는 기반시설을 마련해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동복댐의 관리 주체를 한국수자원공사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할 경우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댐 증고 공사 기간을 3년 11개월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수 공급망과 더불어 산업단지 운영에 필요한 송전망 등 전력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