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처마에 나타난 희귀한 흰제비
핵심 요약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식당 처마에서 새끼 제비들이 어미새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새끼들 사이에서 흰 깃털을 지닌 제비 한 마리가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흰제비의 외형은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는 알비노 현상과 관련돼 있다.

3일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한 식당 건물 처마에서 새끼 제비들이 어미새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나란히 자리를 잡은 새끼들 사이에는 온몸의 깃털이 하얀 제비 한 마리도 함께 있어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흰제비는 예부터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여겨져 온 만큼 평범한 처마 밑 풍경에 특별함을 더했다.
새끼 제비들은 식당 건물의 처마에 머물며 어미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반적인 빛깔의 새끼들과 흰 깃털을 지닌 개체가 한 공간에 자리한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날 촬영 장소는 서귀포시 대포동 일대로, 흰제비는 다른 새끼 제비들과 함께 어미새를 기다리는 장면 속에서 선명한 대비를 보였다.
흰제비의 독특한 외형은 흔히 백색증이라고 부르는 알비노 현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비노는 동물이나 사람의 눈과 피부 등에서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는 질병이다. 이번에 발견된 제비 역시 다른 개체와 달리 흰색 깃털이 두드러졌으며, 이 같은 색의 차이로 처마에 모인 새끼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었다.
대포동 식당 처마에서 확인된 장면은 어미새를 기다리는 새끼 제비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희소성이 두드러지는 흰제비의 존재를 한눈에 보여줬다. 행운을 상징하는 새로 받아들여져 온 문화적 의미와 멜라닌 색소 합성 이상이라는 생물학적 배경이 겹치면서, 흰제비는 이날 서귀포에서 포착된 새끼 제비 무리의 중심 장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