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접안 능력 7000t급으로 확충
핵심 요약
서귀포항의 대형 선박 접안 능력을 높이는 재정비 공사가 국비 483억원 규모로 시작됐다. 잡화부두는 7000t급 2선석으로 확충되고 여객부두·선회장·배후부지도 함께 정비된다. 화물 물동량이 4년간 약 42% 감소한 가운데 준공 목표는 2030년 4월이다.
제주도가 서귀포항의 대형 선박 수용 능력과 입·출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비 공사에 10일 착수했다. 제주 남부지역의 물류·여객 수송체계를 개선하고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국비 483억원을 투입해 2030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의 중심은 현재 3000t급인 잡화부두를 7000t급으로 확충하는 작업이다. 완공 후에는 총연장 320m에 이르는 7000t급 잡화부두 2선석이 마련된다. 기존 5000t급 여객부두도 1선석, 길이 152m 규모로 재정비해 화물선과 여객선의 접안 기반을 함께 개선한다.
항내에서 대형 화물선이 안전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직경 235m 규모의 선회장도 확보한다. 접안시설 뒤편에는 3만1000㎡ 규모의 부지를 새로 조성해 화물 처리와 여객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무역항 접안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선박 운항 여건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서귀포항은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제주 남부지역의 화물 수송과 연근해 어선의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맡아왔지만 최근 화물 처리 기능이 크게 위축됐다. 연간 화물 물동량은 2021년 56만4345t에서 2025년 32만7352t으로 4년 사이 약 42% 줄었다. 2025년 제주항 물동량 2413만7192t과 비교하면 1.4% 수준이다. 제주도는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항만 기능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제주 건설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