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청파 6개 정비구역서 주택 26.5% 확대
핵심 요약
서계·청파동 6개 정비구역의 주택이 6393세대에서 8088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주택과 함께 도로·공원·복지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2031년까지 253개 정비사업을 착공해 멸실분을 제외한 8만7000호 순증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노후 주거지 개선 상황을 살피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민간 정비사업 7곳이 추진 중이다.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뺀 6곳의 주택은 기존 6393세대에서 8088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멸실 물량을 반영한 순증 규모는 1695세대, 증가율은 26.5%이며 청파3구역 계획이 확정되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비계획에는 주택과 함께 도로·공원·녹지, 공공도서관, 노인복지시설, 청소년 쉼터 등 생활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담겼다. 서계통합구역은 현황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계획보다 약 50세대를 추가했고, 청파2구역은 조합 직접설립 지원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서계동 116번지 모아타운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높여 172세대를 499세대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좁은 골목과 급경사, 노후주택을 점검한 뒤 청파2구역 조합사무실에서 사업성 개선과 인허가 단축,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요구를 청취했다.
서계·청파동은 1960년대 형성된 저층 주거지다. 서울역과 가깝지만 정비사업이 중단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된 뒤 노후 주거환경이 장기간 이어졌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을 활용해 이곳을 서울역 서부권의 대표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을 분석한 결과 주택 수는 사업 전보다 36.4% 증가했다. 유형별 순증률은 재개발 27.4%, 재건축 44.2%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정비사업에서 총 31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주택 멸실분을 제외해도 8만7000호, 39.2%가 순증하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 4만8000호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처리기한제와 통합심의, 단계별 병행처리를 확대하고 사업별 공정관리도 강화한다. 정부에는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3년 한시 유예, 이주비 대출 LTV 70% 완화,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를 건의했다. 오 시장은 계획이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사업 전 과정을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