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청파 정비사업, 주택 1695가구 늘린다
핵심 요약
서계·청파동 6개 정비사업지의 주택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늘어난다. 기존 주택 철거분을 반영한 순증 규모는 1,695가구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과 임대주택 비율 조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정부에 제안했다.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모아타운 등 민간 정비사업이 기존 주택 철거분을 반영하고도 1,695가구의 공급 증가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계획 가구 수가 확정된 6개 사업지의 주택은 현재 6,393가구에서 사업 후 8,088가구로 26.5% 늘어난다.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청파3구역을 포함하면 최종 증가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8월 11일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노후 주거지 개선 과정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현황용적률 적용과 조합 직접설립 지원, 모아타운 종상향 등을 활용해 사업성을 보완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에서도 사업 전보다 약 2만 가구가 늘었고, 정비 과정에서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확충됐다.
서계·청파동은 서울역과 가깝지만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 도시재생 중심으로 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주거환경 개선이 장기간 지연됐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새 택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을 고려할 때 재개발·재건축을 주요 주택 공급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8년까지 정비사업 8만5,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두고 연간 약 2만 가구의 이주 수요도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완화와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의 한시적 완화, 이주비 대출 규제 개선을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대주택 비율을 일부 조정하는 동시에 용적률을 높이면 일반분양과 임대주택 물량을 함께 확대할 수 있고, 공공 정비사업에 적용되는 용적률 특례를 민간으로 넓혀야 공급 효과가 커진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