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청파 정비사업으로 1695가구 순증 전망
핵심 요약
서계·청파동 6개 정비사업의 주택이 기존보다 1695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 253곳에서 31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주비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용산어린이정원 개발에는 반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이 일대에서 추진되는 7개 사업 가운데 가구 수가 정해지지 않은 청파3구역을 뺀 6곳은 기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1695가구, 26.5%가 늘어나는 셈이다.
현장 간담회에는 주민과 정비사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성 개선,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인허가 기간 단축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최근 3년간 입주가 끝난 사업지를 집계한 결과 재개발 주택은 약 27%, 재건축 주택은 약 44% 순증했다고 밝혔다. 철거 물량 때문에 정비사업의 공급 확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시각과 다른 수치라고 강조했다.
서계·청파동은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서울역 인근에 형성된 노후 저층 주거지다. 2004년 뉴타운 사업이 시작됐으나 2012년 출구전략 이후 무산됐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개발이 장기간 지연됐다. 현재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이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좁은 골목과 가파른 경사, 노후주택을 살폈으며 과거 뉴타운 출구전략을 정비사업에 적대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지 253곳에서 31만가구를 착공하고, 기존 주택 멸실을 반영한 순증 물량 8만7000가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 4만8000가구는 청년·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 대책에 이주비 지원이 빠지면 시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의 주택 개발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녹지를 지켜야 한다며 반대했고, 이주 수요로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보다 서울 신규주택 공급 경로를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