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피해자 5명, 위안부 기억의 미래를 묻다
핵심 요약
KBS 1TV ‘시사기획 창’이 11일 밤 일본군 위안부 피해 기억의 계승 문제를 다룬다. 현재 생존 피해자는 다섯 명이며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 이후 35년이 흘렀다. 방송은 세계 곳곳의 소녀상 철거 사례와 일본 정치 지형의 변화를 함께 조명한다.
KBS 1TV ‘시사기획 창’이 11일 오후 10시 ‘기억전쟁: 위안부 증언이 멈춘 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이제 다섯 명만 남은 현실을 짚고, 피해 당사자의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그 기억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살펴본다.
방송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지 35년이 흐른 시점에 마련됐다. 제작진은 피해자의 목소리가 점차 사라지는 현실과 함께, 위안부 피해를 기억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잇따라 철거 위험에 놓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조명한다.
소녀상을 둘러싼 철거 움직임은 한국과 일본의 영토 안에 머물지 않았다. 2018년 필리핀 마닐라의 소녀상이 철거됐고, 2022년에는 독일 카셀대학에 설치된 소녀상이 자리를 잃었다. 2025년 독일 베를린에서도 소녀상이 한 차례 철거되면서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조형물의 존치 문제가 국제적인 기억의 쟁점으로 이어졌다.
일본 정치 지형의 변화도 방송이 다루는 배경이다. 올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인 자민당이 압승했고, 일본이 종전 80여 년 만에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시사기획 창’은 이런 흐름 속에서 위안부 기억을 둘러싼 갈등과 평화의 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함께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