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에서 드러난 육아 피로, 앵커 향한 공감
핵심 요약
두 아이를 키우는 앵커 도미니크 딜런이 생방송 중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딜런은 아기의 이앓이로 전날 2시간 30분만 자고 새벽 방송에 나섰다. 영상이 확산되자 수천 명의 누리꾼이 워킹맘의 현실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냈다.
두 살과 생후 8개월 된 두 딸을 키우는 폭스 13 뉴스 앵커 도미니크 딜런(32)이 생방송을 진행하다 잠든 모습으로 온라인의 주목을 받았다. 편집할 수 없는 생방송 화면에 짧은 졸음이 그대로 잡히자 일부 비판도 나왔지만, 수천 명의 누리꾼은 어린 자녀를 돌보며 일하는 그의 처지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딜런은 ‘굿모닝 멤피스’를 진행하던 중 피로를 이기지 못해 눈을 감았다. 이내 정신을 차린 그는 실제로 벌어진 일인지 확인하려는 듯 책상 아래에서 오른팔을 꼬집었고, 공동 진행자는 그를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빗대 농담했다. 딜런은 큰 실수를 했다는 죄책감을 안은 채 방송을 마친 뒤 상사의 질책을 각오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는 말을 들었다.
오전 3시 30분부터 정오까지 근무하는 딜런은 육아 초기의 심한 피로 속에서도 시간을 엄수하려 애써 왔다. 사고 전날에는 생후 8개월 된 딸이 이가 나면서 겪는 통증으로 잠들지 못했고, 딜런도 2시간 30분밖에 자지 못했다. 그는 오전 4시 30분 방송을 활기찬 인사로 시작했으나 진행 도중 쏟아지는 잠을 끝내 견디지 못했다.
영상이 확산된 뒤 딜런의 페이스북과 여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어린 두 딸을 둔 엄마에게 너그러워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도 다른 엄마들과 다르지 않으며, 힘든 삶을 버티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응원이 쏟아졌다. 딜런은 NBC 토크쇼 ‘투데이 쇼’의 출연 제안도 받았고, 직장 상사들은 이번 일이 출산 뒤 업무에 복귀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보여준다며 그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