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품은 대표 보호구역 10곳 뽑는다
핵심 요약
전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가운데 생태적 가치가 높은 대표 공간 10곳을 처음 선정한다. 25일까지 접수한 뒤 현장검증과 국민평가를 거쳐 10월 초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지는 생태탐방과 산림교육을 위한 생물다양성 체험 거점으로 육성된다.
산림청이 전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가운데 생태적 가치와 보전 성과가 뛰어난 10곳을 처음으로 선정한다. 공모 접수는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전문가 현장평가와 국민 참여 평가를 거쳐 10월 초 최종 대상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지는 생태탐방과 산림교육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집중 육성·홍보된다.
평가는 생태적 보전가치와 관리 효과, 산림생태서비스 제공 수준, 지역사회 참여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공모 대상은 점봉산 곰배령과 울릉도 성인봉, 제주 곶자왈을 비롯해 전국에 지정·관리 중인 473곳으로, 전체 면적은 18만㏊에 이른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희귀하거나 활용 가치가 있는 식물, 원시림 등 보전 필요성이 높은 산림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번 선정은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추진된다. 생물다양성협약과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는 2030년까지 세계 육상과 해양의 최소 30%를 효과적으로 보전·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산림청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보호지역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자생식물의 서식지가 빠르게 달라지고 외래종 유입도 가속하면서 산림생태계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관리 수단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 유전자원 정보를 디지털화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밀 생태 모니터링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보전 전략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번에 뽑히는 10곳은 국민 참여형 보전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