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지킨 세 가지 가치
핵심 요약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핵심 선수들과 함께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정후는 타율 0.298과 안정적인 우익수 수비, 노련한 주루를 보여주고 있다. 구단은 경기력뿐 아니라 리더십과 팬 동원 가치까지 고려해 잔류를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이정후를 내보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버스터 포지 단장은 이정후를 에이스 로건 웹, 떠오르는 강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함께 트레이드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근까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구단은 전력과 팀 내 비중을 종합해 잔류 쪽을 택했다.
이정후는 3일까지 타율 0.298, 6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뒤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주루에서도 노련한 판단으로 추가 진루를 만들어냈다. 수비력과 주력이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책이 적고 경기 흐름을 읽는 플레이로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계약 조건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갈 권리가 있으며, 계약을 유지하면 샌프란시스코가 향후 3년 동안 7700만달러, 약 1099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구단은 기록 밖의 가치와 젊은 선수들에게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보유 결정을 내렸다.
조용하면서도 유쾌하고 카리스마 있는 태도, 적절한 순간에 드러나는 유머 감각도 구단과 팬의 호감을 얻는 요소로 평가된다. 아직 젊은 이정후는 구단이 육성하는 여러 유망주에게 리더이자 멘토가 될 수 있다. 영입 이후 오라클파크 관중 수익이 늘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샌프란시스코에는 경기력과 흥행력을 함께 갖춘 자원을 지키는 선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