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호실적에도 매출 눈높이 못 맞춰
핵심 요약
샌디스크의 4~6월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와 엣지 부문이 성장했지만 소비자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7~9월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주가가 5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공개 후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 올 4~6월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새 회계연도 첫 분기의 매출 전망치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도 5.4% 떨어진 채 마감했다.
4~6월 조정 주당순이익은 39.25달러, 매출은 89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주당 34.96달러와 매출 84억8000만달러를 모두 넘어섰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14배 늘어난 29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4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엣지 매출도 54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44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AI 확산에 따른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수요 증가가 단기간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 실적은 주당순이익 29센트와 매출 19억달러였다. 다만 소비자 부문 매출은 5억5600만달러로 32% 감소해 예상치 8억74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데이비드 괴클러 최고경영자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고 고객 협력도 강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샌디스크는 2027회계연도 1분기인 올 7~9월 매출을 103억~108억달러로 제시했다. 범위의 중앙값인 105억5000만달러는 시장 전망치 108억2000만달러보다 낮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은 44~46달러로 예상치 44.72달러와 대체로 일치했지만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정규장 종가 기준 469%, 최근 12개월 동안 3108%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