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AI 3사에 통제 불능 기술 중단 촉구
핵심 요약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오픈AI·앤스로픽·메타에 통제 불능 AI 개발의 일시 중단을 요구했다. 기업들이 자체 안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동료 의원들과 개발 저지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이 확산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과도한 AI 규제에 선을 긋고 있다.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에게 서한을 보내 인공지능 개발을 일시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기계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요구의 핵심이다. 그는 기업들이 신속히 조처하지 않으면 동료 상원의원들과 관련 개발을 저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규제를 받지 않는 AI 개발이 여러 위험과 재앙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이를 피할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 기업이 누구도 완전히 이해하거나 예측하고 통제할 수 없는 기술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류를 위해 기업들이 스스로 내놓았던 안전 약속을 이행하고, 위험한 수준에 이른 기술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메타는 자사의 AI 시스템이 통제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 위험해질 경우 개발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과거에 제시했다. 기술 발전이 제도적 안전장치의 마련 속도를 앞지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샌더스 의원의 이번 서한은 이들 기업이 밝힌 원칙을 실제 개발 과정에서 지킬 것을 압박하는 동시에, 자율적인 중단 조처가 없을 경우 의회 차원의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난과 환경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휴먼스 퍼스트는 텍사스를 포함한 42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초당파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기술 개발의 투명성, 수자원 등 환경 보호 대책, AI로 줄어들 일자리를 대신할 고용 창출을 정부와 기업에 요구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 AI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도한 규제를 피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