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홍 후보 공개 지지에 거리두기
핵심 요약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프란체스카 홍 후보의 공개 지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샌더스 의원은 홍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지사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가 경선과 본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가 된다.
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경선에 출마한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샌더스 의원은 오는 11일 경선을 앞두고 홍 후보를 좋은 인물로 평가하면서도 지지 계획을 묻는 말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샌더스 의원은 6일 팟캐스트 ‘팟 세이브 아메리카’에서 진행자 존 파브로의 질문을 받고, 몇 년 전 위스콘신에서 홍 후보를 만난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인상을 두고 “정말, 정말 좋은 사람 같았다”고 회상했지만, 주지사 선거에는 그동안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공개 지지를 유보했다. 현재의 우선 과제로는 상원과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제시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주지사의 후임 후보를 정하는 절차다. 민주당 소속인 홍 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선두를 달리고 있어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샌더스 의원의 발언을 두고는 민주당 내부 경선에 개입하지 않던 기존 태도를 다시 확인한 것인지, 특정 후보와 거리를 둔 것인지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공화당은 샌더스 의원의 공개 지지 유보를 홍 후보에 대한 공세에 활용하고 있다. 본선에서 홍 후보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공화당 소속 톰 티파니 하원의원은 엑스에 “샌더스도 추수감사절을 즐기나 보다”라고 적었다. 홍 후보가 과거 추수감사절 폐지를 주장한 발언을 다시 끌어낸 것이다. 홍 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뒤 본선까지 이기면 미국 최초의 한국계 주지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