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선발 난조에 삼성 선두 수성 흔들
핵심 요약
페덱과 보스의 연이은 부진 속에 삼성이 최근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쳤다. 페덱은 평균자책점 4.13, 보스는 9.00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기 1위였던 삼성은 KT에 선두를 내주며 12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에 고비를 맞았다.
후반기 승부수로 영입한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가 잇달아 흔들리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도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삼성은 후반기 8승 9패, 승률 0.471에 머물러 선두 자리를 KT 위즈에 내줬다. 최근 9경기 성적은 2승 7패이며, 폭염 브레이크 이후 1·2선발로 나선 두 투수가 연패를 당한 가운데 팀도 4연패에 빠졌다.
페덱은 7월 18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실점한 데 이어 지난 11일 같은 팀에 7이닝 3실점으로 패했다. 보스는 7월 26일 두산전 5이닝 2실점 이후 8월 2일 롯데전 3이닝 7실점, 12일 KIA전 4이닝 4실점으로 3연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후반기 개막을 전후해 삼성 마운드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 가운데 119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승을 올린 페덱은 새 외국인 투수로 계약했고, 보스는 부상한 후라도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보스는 메이저리그 210경기에서 17승을 거둔 뒤 2025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었다. 현재 페덱은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13, 보스는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9.00이며 두 투수 모두 KIA·두산·롯데만 상대했다.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은 페덱이 제구와 체인지업에 의존하지만 변화가 크지 않고 공이 가운데 높이 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보스에 대해서는 스위퍼가 바깥쪽으로 지나치게 빠지면 타자의 유인구 반응을 끌어내기 어렵다고 짚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무더위 속 하락세와 외국인 선발진의 부진이 겹치며 선두 경쟁의 고비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