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강풍에 외벽 붕괴…일가족 부상
핵심 요약
브라질 산투스에서 강풍에 떨어진 건물 외벽이 아버지와 아이를 덮쳤다. 아이를 감싸 보호한 아버지는 오른팔이 골절됐고 가족 모두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당시 최대 시속 125㎞의 강풍으로 시설물 붕괴와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산투스에서 강풍에 떨어져 나온 건물 외벽이 어린아이를 목말 태운 아버지를 덮쳤다. 바람이 거세지자 아버지와 아이, 아내는 건물 쪽으로 급히 뛰어가고 있었지만, 외벽 일부가 갑자기 분리되면서 아버지와 아이가 구조물 아래에 쓰러졌다.
또 다른 아이를 업은 채 뒤따르던 아내는 곧바로 외벽 구조물을 들어 올려 남편을 꺼내려 했다. 이 과정에서 기울어진 외벽 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 아버지는 외벽이 무너지는 순간 팔로 아이를 감싸 보호했으며, 사고로 오른팔이 골절됐다. 아내와 두 아이를 포함한 가족들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사고 당시 산투스 일대에는 최대 시속 125㎞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거센 바람으로 곳곳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건물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쓰러진 나무 아래에 사람이 깔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해, 이번 강풍은 시설물 파손을 넘어 인명 피해로까지 번졌다.
이번 사고는 가족이 강풍을 피해 건물 방향으로 이동하던 짧은 순간에 벌어졌다. 아이를 목말 태운 아버지가 외벽에 맞아 넘어지고, 다른 아이를 업은 아내까지 구조에 나서면서 가족 모두가 위험에 노출됐다. 산투스에서는 같은 강풍으로 가로수와 담장, 건물 외벽이 잇따라 쓰러지거나 무너졌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