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90곳, 7월 현금배당 7조4천억원 결정
핵심 요약
상장사 90곳이 7월 7조4천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2조5천억원, 현대자동차는 7천억원의 배당 계획을 내놨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각각 약 7천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국내 상장사 90곳이 지난 7월 모두 7조4천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52억달러에 이르는 금액이다. 주요 상장사들이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방안을 확대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활용하는 주주환원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7월 중 2조5천억원의 현금배당 지급 계획을 내놨다.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도 7천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해 뒤를 이었다. 두 회사가 발표한 배당액을 합치면 3조2천억원으로, 90개 상장사의 전체 결정액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없애는 결정도 늘었다. 특히 금융지주사들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을 잇달아 제시했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7월 각각 약 7천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인 뒤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를 취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각까지 연계한 점이 이번 계획의 특징이다.
대형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은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을 늘려 달라는 요구가 커진 상황과 맞물려 진행됐다. 정부도 주주 권익 강화를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7월에 확인된 현금배당 결정과 금융지주사의 자사주 소각 계획은 기업들이 배당과 주식 수 축소를 주주환원 수단으로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