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수도권 비중 71.6%로 확대
핵심 요약
수도권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 비중이 10년 사이 71.6%로 높아졌다. 신규 상장사 877곳 가운데 75.4%가 서울·경기·인천에 자리했다. 서울 비중은 낮아졌지만 인천·경기와 수도권 전체의 집중도는 상승했다.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 본사를 둔 기업의 비중이 최근 10년 동안 더 커졌다. 2016년 말 1천898곳과 2026년 7월 말 2천554곳의 본점 소재지를 비교한 결과, 수도권 상장사는 전체의 71.6%인 1천827곳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비중은 2016년보다 1.8%포인트 높아졌으며 기업 수로는 502곳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비중이 38.7%인 734곳에서 37.5%인 957곳으로 1.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인천·경기는 31.1%인 591곳에서 34.1%인 870곳으로 3%포인트, 279곳 증가했다. 2016년 이후 신규 상장한 877곳 중 수도권 기업은 75.4%를 차지했고, 서울에 327곳, 경기에 300곳이 자리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82곳과 화성시 39곳 등 남부 지역에 신규 상장사가 집중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울산·경남의 상장사 비중이 9.6%에서 8.1%로 1.5%포인트 줄었고, 대구·경북도 5.5%에서 4.8%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대전·충청·세종은 10.7%로 0.7%포인트 늘었으며 전남·광주·전북은 2.9%로 0.1%포인트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신규 상장기업 다수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사례가 제한적이었던 점이 지역별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10년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옮긴 상장사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HMM과 경기에서 충북으로 이동한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포함해 29곳이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은 25곳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내부에서는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기업 밀집 지역이 있는 인천·경기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상장사가 204곳에서 266곳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강서구와 송파구, 용산구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