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실적, 기술료와 주력 품목이 갈랐다
핵심 요약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수익과 주력 제품 성장으로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확대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고 종근당은 매출 증가에도 원가율 상승으로 2분기 수익성이 낮아졌다. GC녹십자는 연결 범위 변경과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지연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2026년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은 기술이전 수익과 핵심 제품 판매에 따라 엇갈렸다.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 6395억원과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4%, 34.1%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1조1237억원,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한미약품도 2분기 매출 4672억원, 영업이익 1311억원으로 각각 29.3%, 116.9% 성장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589억원으로 130.6% 증가했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이 유럽에서 상업화되면서 받은 마일스톤 3000만 달러가 반영됐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 8602억원, 영업이익 1847억원, 순이익 1352억원을 거뒀다.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과 로수젯 성장, 글로벌 공동판매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 4002억원과 영업이익 771억원을 기록해 각각 10%, 23.4% 늘었고, 상반기에는 매출 7359억원과 영업이익 1046억원을 올렸다. 나보타는 지난해 연매출 20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달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종근당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231억원, 375억원이었다. 2분기 매출은 위고비 등 도입 품목 확대로 10.7% 늘어난 4754억원이었지만,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0.1% 줄어든 199억원에 그쳤다.
GC녹십자는 2분기 매출이 15.8% 감소한 4212억원, 영업이익이 93.8% 줄어든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 8567억원과 영업이익 135억원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GC녹십자웰빙의 연결 자회사 제외와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지연에 따른 생산·공급 일정 조정으로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이 3분기로 미뤄진 영향이다. 대웅제약은 69개국 허가와 약 80개국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1600만 바이알 규모의 톡신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