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뒤덮은 이강인 7번, AT 팬존 만석
핵심 요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서울월드컵경기장 2층까지 관중이 들어찼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 대부분은 새로운 7번 이강인의 이름을 등에 새겼다.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경기 전 쏟아진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했다.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국가대표팀 A매치를 연상시키는 관중 열기 속에 아틀레티코의 빨간색·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거 집결했고, 2층 팬존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관중석이 들어찼다.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 도로는 주차하려는 차량이 몰리며 사실상 마비됐다. 팬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하늘색 유니폼과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상암으로 향했으며, 경기장 인근에는 A매치 때처럼 여러 상인이 자리를 잡았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모인 1층 관중석은 물론 2층 구역에도 붉고 흰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확정된 뒤 한국에서 새 소속팀 유니폼이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빠르게 커졌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아틀레티코에서 뛴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름도 간간이 보였지만,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의 등에는 새로운 7번 이강인의 이름이 압도적으로 많이 새겨져 있었다.
이강인은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경기장에 입장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큰 환호가 터졌다. 이강인도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세계적인 두 구단의 맞대결이 펼쳐진 현장에서 관중의 시선과 함성은 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에게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