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주인으로 붙드는 믿음
핵심 요약
인간의 삶과 소유는 모두 하나님께 받은 것이라는 신앙의 출발점이 제시됐다. 욥은 비극 속에서 탄식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예배하고 주권을 인정했다. 상황과 감정을 넘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결단이 강조됐다.
엄태근 에덴교회 목사는 욥기 1장 20~22절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소유가 모두 하나님께 받은 것이라는 신앙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사람은 흔히 인생과 집, 자녀,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만, 태어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않았고 세상을 떠날 때도 가져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받은 자라는 겸손을 잃으면 작은 상실에도 절망과 원망에 사로잡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욥은 이성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비극을 겪은 뒤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러나 고통을 감추거나 억누르지 않은 채 땅에 엎드려 하나님을 예배했다. 신앙은 아픔을 느끼지 않는 상태가 아니며, 눈물과 탄식 자체도 죐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사람을 향한 원망 대신 비명을 하나님께 가져갈 때 아픔은 기도가 되고 탄식은 예배로 바뀌며, 고난이 신앙을 파괴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전도서 5장 15절과 욥기 1장 21절은 사람이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와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 채 돌아간다는 점을 함께 보여준다. 욥이 주시는 분과 거두시는 분 모두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것은 체념이나 자포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한 행동으로 해석됐다. 건강과 재물, 삶의 여러 조건이 주어질 때뿐 아니라 그것들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전능한 분이라는 믿음이 핵심이다.
욥은 감정이 무너지고 상황이 처참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이름이 찬송받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찬양은 좋은 기분에서 나오는 노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자리를 지키려는 의지적 결단이라는 의미다. 욥은 모든 일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지 않았고, 주권자를 붙든 믿음으로 넘어지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의 에덴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교회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