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4.2% 증가…연체율 개선 효과
핵심 요약
올 상반기 4대 카드사 순이익 9천680억원으로 4.2% 증가. 연체율 개선과 비용 관리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상존.

올해 상반기 주요 카드사 4곳의 당기순이익이 4% 넘게 증가하며 연체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신한·KB국민·현대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9천680억원으로 작년 동기 9천290억원보다 4.2% 늘었다. 업계는 수익 중심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관리, 연체율 개선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는 3천105억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지만 작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퇴직급여 충당금 선제 반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증가와 이자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는 2천534억원으로 2.8% 증가했고, KB국민카드는 2천189억원으로 20.7% 급증했다. 현대카드는 1천852억원으로 11.9% 성장했다.
6월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현대카드가 0.74%로 가장 낮았고, 삼성카드 0.89%, KB국민카드 1.07%, 신한카드 1.21% 순이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하락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면서 순이익이 늘어난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카드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올 상반기 순이익은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16.7% 적은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에는 금융비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카드사들은 김치본드와 해외자산 유동화증권 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