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살 사망 849명 감소…경제 문제 완화 영향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는 전년 동기보다 11.8% 감소했다. 경제생활 문제 관련 사망 감소가 전체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정신건강 문제와 청소년·노인층의 감소 폭은 제한적이며 직장 문제 관련 사망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는 63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88명보다 849명 줄었다. 감소율은 11.8%다. 정부는 12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서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심의·확정하고, 최근 감소 흐름의 주요 요인으로 경제생활 문제의 개선을 들었다.
경제생활 문제가 자살 원인으로 분류된 사망은 전년 동기보다 453명 감소해 전체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정부는 평가했다. 경제적 문제로 인한 사망은 30대에서 지난해 상반기 342명에서 올해 219명으로 36.0% 줄었고, 40대는 605명에서 438명으로 27.6% 감소했다. 전체 자살 사망 감소 폭도 20대 27.4%, 30대 23.1%, 40대 19.5%, 50대 13.7% 순이었다.
정부는 취약채무자의 장기연체채무 조정과 추심 중단,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사업’ 등 복지 확대가 경제적 압박을 줄여 감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새 기본계획에는 국가자살대응실 신설, 정신응급 필수의료 지정과 정신응급병상 확충,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자 종합지원기관 역할,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 강화가 담겼다. 이재명정부는 자살 문제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범부처 대응을 추진해 왔다.
감소세가 모든 원인과 연령대에 고르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큰 정신적·정신과적 문제는 2393명으로 2.6%(65명) 줄어드는 데 그쳤고, 직장·업무상 문제에 따른 사망은 217명으로 9.6% 늘어 유일하게 증가했다. 19세 이하와 70대의 사망자 수도 각각 6.9%, 0.8% 소폭 늘었다. 한 총리는 긴급대응체계와 함께 채무·고립·간병 등 근본 원인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