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폭행 바스케스, 뒤늦은 사과에도 중징계
핵심 요약
단리 바스케스가 경기 중 상대 선수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공개 사과했다. 난투 과정에서 다른 선수가 팔 골절상을 입었고, 바스케스는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6년에도 폭행 사건으로 방출된 전력이 있어 선수 생활이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멕시칸리그 티후아나 토로스에서 뛰던 외야수 단리 바스케스(32)가 경기 중 상대 선수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공개 사과했다. 바스케스는 지난 3일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전에서 퇴장당한 데 이어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과에도 팬들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폭행은 티후아나가 4회말 무사 1, 3루 기회를 맞은 상황에서 벌어졌다. 3루 주자 바스케스는 땅볼 때 홈과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고, 몬클로바 3루수 로돌포 아마도르의 태그로 아웃됐다. 바스케스는 곧바로 오른손 주먹으로 아마도르의 얼굴을 때려 쓰러뜨린 뒤 몸통을 발로 찼다.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진 난투 과정에서는 라이언 에르난데스가 팔 골절상을 입었다.
바스케스는 6일 SNS 영상을 통해 아마도르와 몬클로바 구단, 티후아나 동료, 리그 팬들에게 사죄했다. 상대의 행동을 도발로 받아들여 우발적으로 반응했지만 자신의 행동이 명백히 잘못됐으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마도르는 태그가 다소 강했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팔꿈치로 가격하거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리그 사무국은 사건 다음 날인 4일 선수의 신체 안전과 경력을 위협하는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무기한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바스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더블A 소속이던 2016년에도 야구장 계단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방출된 전력이 있다. 미국 야구계를 떠난 뒤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지만 이번 사건과 중징계로 다시 중대한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