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동 명물 야구연습장 사라져…빈터 활용은 미정
핵심 요약
상남동에서 수십 년간 운영된 야구연습장이 최근 완전히 철거됐다. 주민들은 약속과 여가의 공간이 사라진 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부지 활용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건축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2000년 전후부터 자리를 지켜온 야구연습장이 최근 철거됐다. 수십 년간 지역 주민들의 약속 장소이자 상남동을 대표하는 오락공간으로 익숙했던 시설이 사라지면서, 도심 한복판에는 집기와 시설물을 모두 걷어낸 빈터만 남았다.
현장에서는 야구연습장을 둘러싸고 있던 초록색 그물망을 비롯해 타격 시설과 각종 집기를 더는 찾아볼 수 없다. 밤거리 사이로 울리던 경쾌한 타격음과 이용객들의 환호도 멈췄다.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차지했던 시설이 완전히 철거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허전함,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궁금증이 함께 번지고 있다.
이 야구연습장은 직접 타격을 즐기는 이용객뿐 아니라 주변을 오가며 구경하던 시민들에게도 친숙한 공간이었다. 식사 뒤 운동 삼아 들르거나 사람을 기다리는 약속 장소로 활용됐고, 함께 운영된 트램펄린을 이용했던 자녀와의 기억을 떠올리는 주민도 있다. 상남동의 시끌벅적한 밤 풍경에 타격 소리와 환호가 어우러지며 일대 분위기를 형성해왔다.
철거된 터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주차장 조성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확정된 계획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창원시 성산구에도 해당 부지와 관련한 건축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오랜 오락공간이 사라진 자리를 둘러싼 관심은 향후 토지 활용 계획이 드러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