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7분기 만에 흑자 전환…ESS 수주 2029년 캐파 초과
핵심 요약
삼성SDI가 2분기 영업이익 2038억원으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ESS용 각형 LFP 수주가 2029년 캐파를 초과할 전망이며,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과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매출액은 3조7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도 4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한 고출력 ESS 제품 판매 증가다. 특히 미국에서 비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ESS용 각형 LFP 수주가 급증했다. 삼성SDI는 현재 확보된 각형 LFP 수주 규모가 2029년까지의 생산능력을 상당 부분 커버하는 수준이며, 하반기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2028년부터 캐파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추가 캐파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는 미국에서 ESS용 각형 LFP 라인의 양산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며, 10월 중 셀 양산을 시작해 연내 SBB 2.0 솔루션 형태로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라 올해 UPS·BPU용 배터리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3조5190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전자재료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34.8%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삼성SDI는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이 올해 20% 중반, 2030년 30%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다수의 유럽 업체와 신규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첫 상용화 프로젝트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하반기 중 휴머노이드용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제품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