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7분기 만에 영업흑자…고출력 배터리·AMPC 효과
핵심 요약
삼성SDI가 2분기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고출력 배터리 판매 확대와 AMPC, 관세 환급 효과가 주된 요인이다. 하반기에는 ESS와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3조7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전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82억 원으로 집계되며 당초 하반기로 예상했던 실적 회복 시점을 앞당겼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3조5190억 원, 영업이익 159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용 고출력 배터리, 유럽향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와 관세 환급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498억 원, 영업이익 445억 원으로 각각 14.5%, 34.8% 증가했다.
삼성SDI는 상반기 전력용 ESS와 UPS, BBU용 고출력 배터리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각형 배터리 기술과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주요 ESS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차세대 배전망 ESS 사업 수주도 확보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ESS 사업에서 미국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대응해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각형 LFP 배터리 양산을 준비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유럽 보조금 확대와 수요 회복에 맞춰 대중형 전기차 공급을 늘리고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는 BBU와 전동공구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