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선두 유지, 2위권 격차는 축소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D램 시장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SK하이닉스는 높은 HBM 매출 비중과 조기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의 영향을 받았다. CXMT는 전년 대비 716% 성장해 점유율 7%를 기록했으며 HBM 가격은 3분기부터 하락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가운데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같은 기간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크게 올랐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은 기존 HBM3E 제품의 가격 하락과 차세대 HBM4 출시 지연이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HBM 비트 출하량과 매출 비중이 높아 HBM 평균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 장기공급계약(LTA)을 경쟁사보다 일찍 체결한 점도 점유율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기 전에 협상한 고정가격이 현재 시장가격보다 낮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CXMT는 2분기 점유율 7%로 4위에 올랐다. 범용 D램의 견조한 중국 내수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6% 성장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PC 시장을 출발점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중국 내수와 해외 수요를 감당할 생산능력과 사업 역량을 갖추는지가 추가 점유율 확대의 관건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부터는 HBM4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 제품 구성 개선이 진행되면서 HBM 가격의 하락 속도가 완만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범용 D램 가격 상승 흐름을 따라 HBM 가격도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CXMT의 생산 확대가 이어질 경우 1년 뒤 시장 구도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기존 메모리 3강 진입 시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