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덱, 데뷔전 6이닝 무실점…'사자 문신' 우승 의지 불태워
핵심 요약
삼성 새 외국인 투수 페덱이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페덱은 일본 구단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삼성의 우승을 위해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왼팔의 사자 문신이 팀 로고와 우연히 일치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며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페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성의 우승을 위해 한국에 왔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왼팔에 새겨진 사자 문신이 팀 로고와 우연히 일치해 화제를 모았다.
페덱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2km를 기록했으며, 커터 20개, 커브 19개, 체인지업 17개, 투심 14개, 포크볼 2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특히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고, 커브로 완급 조절에 성공했다.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로 막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4회 볼넷 이후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5회와 6회에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페덱은 지난 11일 삼성과 총액 47만3333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14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6.79에 그쳤다. 일본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삼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페덱은 "삼성이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동료들의 우승 갈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경기 후 페덱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라팍 팬들의 함성에 포효로 화답했다. 그는 "KBO의 응원 문화가 정말 좋다"며 "앞으로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아직 공인구 적응이 더 필요하지만, 잘 파악해서 팀에 우승 반지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재차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