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테일러 팹 인력 집결…9월 시범 양산 준비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연내 가동을 위해 핵심 인력과 장비 투입을 확대했다. 9월 시범 양산을 준비하고 내년 생산 확대와 2027년 2나노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 국내 첨단 공정의 높은 가동률과 테슬라·브로드컴 수주가 테일러 팹 가동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정·장비·수율·품질 분야 핵심 인력을 다시 배치하고 있다. 지난해 환율 급등과 자재 조달 지연으로 일부 파견 인력을 철수했던 흐름이 올해 들어 반전됐다. 올해 설비 세팅과 양산 검증을 마친 뒤 내년 생산을 확대하는 일정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대규모 주재원 파견을 시작해 현재 100여명을 테일러 현장에 배치했다. 파견근로자와 협력사 직원까지 합치면 이동 인력은 수백명 규모로 추산된다. 7월부터 장비 세팅을 본격화했으며 9월 시범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테일러 팹을 처음 포함한 내년 여름 인턴십과 공학계열 졸업생 대상 SEED 신입 채용도 진행 중이다.
테일러 1공장은 연내 가동을 거쳐 2나노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2027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테슬라의 차세대 AI 반도체 AI5는 TSMC와 물량을 나눠 내년부터 생산하며, 후속 AI6는 연내 설계를 마친 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단독 생산할 전망이다. 두 프로젝트는 앞서 체결된 22조7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에 포함된다.
국내 8나노 이하 첨단 공정 가동률은 2분기에 사실상 100%에 도달해 테일러 생산시설 활용 필요성도 커졌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추가 수주를 협의하면서 2나노 수주 물량을 두 배로 확대하고 미국 파운드리 투자를 연내 이어갈 방침이다. 수주 회복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한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설 공장의 초기 수율 안정화에 수개월이 필요한 만큼 양산 확대와 실적 반영은 내년 상반기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