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사, 노사협의 체계 전사로 넓힌다
핵심 요약
삼성전자는 연내,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전사 노사협의회 출범을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다섯 차례 회의를 열고 위원 구성과 운영 방식을 논의했다. 사업장별 협의 체계가 인사·복지·근로환경 등 공통 현안을 다루는 전사 기구로 확대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업장별로 운영해 온 노사협의 체계를 전사 단위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전사 노사협의회를 출범할 계획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여러 사업장에 흩어진 공통 현안을 하나의 협의기구에서 다루는 방향으로 조직과 운영 방식을 정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달 초 전사 노사협의회 구성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린 뒤 전날까지 모두 다섯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현재 기흥·천안·아산 등에서 각각 운영되는 협의회를 아우르며 인사와 복지, 근로환경을 비롯한 공통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각각 3명 이상 10명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임 절차를 포함한 세부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
준비 작업은 열린노조가 과반수 노동조합 지위를 확보한 뒤 속도가 붙었다. 열린노조는 지난 4월 조합원 수가 1만1200명을 넘어섰고, 검증을 거쳐 6월 17일 고용노동부에서 과반수 노조로 인정받았다. 이날 현재 조합원은 1만1299명이다. 과반수 노조는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위촉할 수 있으나, 삼성디스플레이의 구체적인 위원 구성 방식은 태스크포스에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0개 안팎의 사업장에서 따로 운영하던 협의회를 전사 조직으로 재편하고, 노사 양측 위원을 각각 3명 이상 10명 이하로 선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고용노동부 권고를 반영한 조치라고 임직원에게 안내했으며 선거 일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한다. 이번 개편에는 근로자가 지역별로 분산돼 있어도 하나의 사업에 30명 이상이 종사하면 주된 사무소에 협의회를 두도록 한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영향을 미쳤다.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노동조합과 달리 노사협의회는 생산성 향상과 성과배분, 인사·노무관리, 복지 등을 협의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구성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