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두 노트북 OLED, 한중 증설 경쟁 본격화
핵심 요약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OLED 시장 점유율 71%로 선두를 유지했다. BOE와 TCL CSOT는 8.6세대 생산시설과 신규 제품 공급을 앞세워 추격하고 있다. 올해 출하량은 66% 늘고 시장 매출은 2033년 1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노트북용 OLED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TCL CSOT의 생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노트북용 OLED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할 전망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세계 시장에서 71%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다. 시장 매출은 올해 40억달러에서 2033년 115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월 충남 아산 A6의 8.6세대 IT용 OLED 신규 라인에서 풀 옥사이드 기반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입한 A6는 기존 6세대보다 큰 유리 원장을 사용해 노트북·태블릿용 중형 패널의 생산 효율을 높인 시설이다. 현재 생산 수율을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A6 패널은 애플이 처음으로 OLED를 적용하는 차세대 맥북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 OLED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을 갖춘 신제품은 이르면 10월 말 공개될 가능성이 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부품 수급 불안으로 출시가 내년 초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트업체들이 IT 제품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흐름이 출시 일정의 변수로 남았다.
BOE는 6월 중국 청두에서 월 3만2000장 규모의 8.6세대 AMOLED 라인 B16 양산과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첫 제품인 14인치 2.8K OLED는 레노버 ‘요가 에어’ AI PC에 채택됐다. TCL CSOT의 잉크젯 프린팅 OLED도 7월 출시된 레노버 16인치 게이밍 노트북 ‘리전 R9000P’에 들어갔다. TCL CSOT는 광저우시·광저우경제기술개발구와 295억위안을 투자해 8.6세대 인쇄 OLED 라인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노트북·태블릿·모니터용 패널을 생산하고 노트북용 리지드 OLED 시장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이 정부와 지방정부 지원을 토대로 설비를 확대하면서 기술과 양산 경험에서 앞선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중장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