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야모리 영입해 선두 재도전
핵심 요약
삼성이 미야모리 사토시를 7만3000달러에 영입하며 아시아쿼터 투수를 교체했다. 미야모리는 NPB 1군에서 2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선발과 구원을 모두 경험했다. KT에 선두를 내준 삼성은 안정적인 마운드에 새 전력을 더해 1위 탈환을 노린다.
삼성이 8일 일본인 우완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28)를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이적료를 포함해 7만3000달러, 약 1억300만원이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며 KT 위즈에 선두를 내준 삼성은 미야모리의 합류를 계기로 1위 탈환에 다시 힘을 싣는다.
키 1m93, 몸무게 93㎏인 미야모리는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2022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그해 2군에서 17세이브를 올렸고, 1군 데뷔 후에는 2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라쿠텐 1군에서 69경기에 등판해 2승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을 남겼다. 올해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에서는 17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으며 16차례 선발로 나서 다양한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보였다.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27)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고 시속 158㎞의 직구와 스플리터·슬라이더·커브를 갖췄고,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지만 삼성에서는 36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에 머물렀다. 30⅔이닝 동안 4사구 30개를 내준 제구 불안도 뚜렷했다.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는 강승호의 어깨 쪽으로 향한 초구가 몸에 맞는 공이 된 뒤 한 구 만에 교체됐고, 이튿날 1군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방출됐다.
삼성 마운드는 미야지의 부진 속에서도 팀 평균자책점 4.21로 2위, 구원진 평균자책점 3.74로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미야모리가 일본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투수진에 힘을 보탠다면 마운드 운용 폭은 한층 넓어질 수 있다. 삼성은 폭염에 따른 경기 취소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재정비할 시간을 확보했으며, 미야모리의 안착 여부가 선두 탈환 경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