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기술 브랜드 순위 한 계단 하락…엔비디아 급부상 영향
핵심 요약
삼성 브랜드 가치가 974억1500만달러로 8.9% 증가했지만 엔비디아의 급부상으로 순위는 7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브랜드 가치가 2.1배 증가하며 5위로 올라섰고, 애플이 1위를 유지했다. 한국 브랜드 5곳이 100위 안에 들었으나 전체 비중은 소폭 하락했으며,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올해 974억1500만달러(약 145조원)로 평가되며 세계 기술 브랜드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지만,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영국 브랜드 가치 평가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테크놀로지 100 2026'에서 삼성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작년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894억2700만달러(약 133조1000억원)로 7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엔비디아의 약진에 밀려 한 계단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세 계단 상승했으며, 브랜드 가치는 878억7100만달러(약 130조8000억원)에서 1843억2200만달러(약 274조4000억원)로 2.1배 증가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첨단 컴퓨팅 수요 급증이 엔비디아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술 기업은 애플로, 6076억4200만달러(약 904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이 2~4위를 차지했고, 엔비디아, 틱톡, 페이스북, 삼성, 인스타그램, 오라클이 뒤를 이었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158억달러(약 23조5000억원)로 28위, LG가 96억달러(약 14조3000억원)로 44위, 쿠팡이 88억달러(약 13조1000억원)로 49위, 네이버가 37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95위를 기록했다. 이들 5개 한국 브랜드는 2년 연속 100위 안에 포함됐다.
한국 브랜드 5곳의 합산 가치는 1353억달러(약 201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세계 100대 기술 브랜드 전체 가치(3조7000억달러, 약 5507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6개 브랜드로 가장 많았고, 중국 25개, 일본 9개, 한국 5개, 인도 4개 순이었다. 상위 10개국 중 브랜드 가치 비중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12.6%, 1.2%포인트 상승)뿐이었다.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틱톡이 45.1% 증가한 1535억달러(약 228조5000억원)로 6위, CATL이 53% 증가한 301억달러(약 44조8000억원)로 18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