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막 9연승 마감…SK, 잠실 맞대결 완승
핵심 요약
삼성이 SK에 76-90으로 져 개막 9연승을 마감했다. 삼성은 범실과 외곽슛 난조 속에 한때 31점 차까지 뒤졌다. SK는 네 선수의 합계 80득점과 30리바운드를 앞세워 5연승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의 개막 무패 행진이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끝났다. 삼성은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6-90으로 패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고양 소노를 꺾고 9전 전승을 거두며 KBL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뒤 이틀 만에 연승을 멈췄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홈경기로 진행됐으며 관중 5084명이 입장했다.
삼성은 SK의 강한 수비에 막혀 범실 14개를 기록했다. SK의 범실은 7개였다. 전반을 35-51로 마친 삼성은 4쿼터 한때 52-83으로 31점 차까지 뒤졌다. 케렘 칸터가 15점 15리바운드, 크리스 맥컬러가 14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두 선수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팀 3점슛은 46개 중 11개가 들어가 성공률 24%에 그쳤고, 이관희는 3점슛 7개 가운데 1개만 성공해 8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삼성은 철거를 앞둔 잠실 실내체육관을 떠나 SK와 잠실학생체육관을 함께 사용한다. 최근 5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삼성은 이번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며 달라진 성적을 냈고, 이날은 홈 관중의 응원도 뜨거웠다. 김상식 삼성 감독은 외국인 선수 싸움과 기 싸움에서 밀린 점을 패인으로 짚으며,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돌아보고 더 악착같이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개막전 패배 뒤 5연승을 이어가며 2위를 지켰다. 오재현이 22점 7리바운드, 아이재아 힉스가 24점 8리바운드, 자밀 워니가 18점 7리바운드, 안영준이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네 선수가 80점과 30리바운드를 합작했다. SK는 속공 득점에서 21-8, 상대 범실에 따른 득점에서 13-9로 앞섰고, 워니는 4쿼터 내내 벤치에서 쉬었다. 전희철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에디 다니엘의 공백을 메운 오재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