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 거절한 반즈, 다저스 잔류 후 빅리그 호투
핵심 요약
찰리 반즈가 LA 다저스 잔류를 선택한 후 27일 메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 반즈는 롯데 시절 부상 후 마이너를 거쳐 다저스에 합류했으며, 삼성 등 KBO 구단의 영입 제안을 거절. 빅리그 재도전 의지를 밝힌 반즈는 이날 호투로 추가 기회를 모색 중.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KBO리그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LA 다저스 잔류를 선택한 찰리 반즈가 27일 뉴욕 메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재도전 가능성을 열었다. 반즈는 이날 8회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브렛 바티를 삼진 처리한 뒤 루이스 토렌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2사 후 A.J 유잉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반즈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며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2년과 202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고, 2024년에도 9승을 거뒀다. 그러나 2025시즌 초반 8경기 등판 후 왼쪽 견갑하근 손상 부상으로 2개월 이상 이탈이 예상되자 롯데가 교체를 결정하면서 KBO리그와 작별했다. 당시 구위 저하도 교체 이유 중 하나였다.
반즈는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재도전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시즌 초 부상자 발생으로 빅리그에 콜업돼 1경기에 등판한 뒤 트리플A로 내려갔다. 방출 대기 신분이 됐으나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다저스가 그를 영입했다. 다저스 이적 후에도 5월과 7월 각각 빅리그 경기에 등판했고, 7월 중순 방출 대기 신분이 됐을 때 FA를 선언했다. 당시 삼성 등 KBO리그 구단들이 반즈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그는 FA 선언 이틀 만에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어, 반즈처럼 평가가 끝난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반즈는 한국 복귀 대신 빅리그 재도전을 선택했고, 이날 메츠전에서 1이닝 노히트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추가 기회 가능성을 열어놨다. KBO리그 구단들은 대체 외국인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즈의 선택이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