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KAIST, 미래 조선기술 공동연구 본격화
핵심 요약
삼성중공업과 KAIST가 미래 조선 기술을 연구할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자율운항 AI, 친환경 추진, 스마트 제조, 조선해양 로보틱스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1995년 시작된 산학협력은 상시 공동과제 발굴과 인재 양성 체계로 확대된다.
삼성중공업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자율운항과 친환경 추진,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조선 기술을 함께 개발할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양측은 13일 오전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소식을 열고, 32년 동안 이어온 산학협력의 범위를 차세대 조선해양 기술과 전문 인재 양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배충식 KAIST 총장,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및 KAIST 기계공학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전통 조선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핵심 분야는 자율운항·지능항해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암모니아를 포함한 무탄소·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스마트 조선소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제조 혁신, 조선해양 산업에 특화된 로보틱스 등 네 가지다. 특정 과제별로 협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 과제를 상시 발굴하고 수행하며, 산학협력기금 등을 활용해 학생 연구 지원과 장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의 협력은 1995년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과가 ‘SHI-KAIST 산학협력 협의회’를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와 대학의 연구 역량을 연결하는 자문교수제도를 비롯해 맞춤형 강좌와 공동 연구 시드 과제를 지속해서 운영했다. 특히 자문교수제도를 통해 이뤄진 협력은 약 1000건에 이르며, 이번 연구센터는 장기간 축적된 공동 연구 경험을 상시 협력 체계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기계공학과 인공지능, 로보틱스의 융합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연구센터가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연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자율운항과 친환경 선박, 스마트 제조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양측은 네 가지 중점 연구 분야와 학생 지원 사업을 축으로 공동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